여행기록/⓶ 국내여행

대전 | 성심당 딸기시루와 티라미스딸기시루 후기 및 추천 ※ 티라미수딸기시루는 냉장고 숙성 필수!

knownlearn 2024. 4. 25. 21:58

최근에 '티라미수 딸기시루'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번 성심당 케이크부띠끄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매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바르게 '티라미수 딸기시루'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티라미수 딸기시루와 함께 딸기시루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추천여부도 마지막에 언급하고자 한다. 

 

 

 

딸기시루 - 큰시루

 

 

"딸미자". 딸기에 미친 자 혹은 딸기시루에 미친 자. 그것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딸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대전의 성심당을 다녀오고 나서는 딸기시루가 나오는 달마다, 매달 대전을 가고 있다. 대전시민이 아닌데도 몇 시간이 걸리는 그 거리를 개의치 않고 다녀온다. 이번 포스팅의 후기 또한 대전 성심당의 첫 번째 방문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 딸기시루를 먹었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꾸덕한 초코시트에 달지 않은 맛. 물리지 않아 계속 먹을 수 있다던 주변의 후기를 듣고서 대전에서 멀리 살지만 몇 시간이 걸려도 갔더란다. 그러고 나서 영접한 딸기시루는 감동 그 자체였다. 

 

 

딸기시루 - 큰시루딸기시루 - 큰시루
딸기시루 - 큰시루

 

 

 

2.3kg이라서 먼 거리를 들고 오느라 꽤 고생을 했다. 그러나 딸기시루의 감동은 새벽부터 오픈런을 나가 사 와서도, 무거운 케이크를 이고 와서도 아니었다. 내가 고생을 하지 않았더라도 딸기시루는 절대적으로 맛이 있었다. 바로 이 네 가지가 성심당의 딸기시루가 가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성심당 딸기시루의 대표적인 특징

 

  • 압도적인 딸기의
  • 적당히 달콤하고 새콤한 딸기의 맛
  • 계피향이 살짝 감도는 꾸덕한 초코시트
  • 무작정 달지 않은 초코 크림 

 

다만,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무거운 것. 그리고 자를 때 딸기가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윗부분에 위치한 딸기들을 다른 곳에 옮겨두고 자르거나 차라리 숟가락으로 파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일부분은 냉동을 해두고 먹어보고 싶었기에 과감하게 반을 갈랐는데 사진과 같이 처참한 몰골이 되었다. 

 

 

 

 

 

 

티라미스 딸기시루

 

이제 출시된 지 2주도 되지 않은 티라미수 딸기시루에 대한 후기이다. 아래와 같이 성심당 케이크부띠끄 인스타를 통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성심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팔로우 하시고 지속적으로 소식을 찾아보실 수 있다. 보통 '티라미수'라고 읽는데 인스타에서는 '티라미스'라고 적혀 있었기에 포스팅에서도 티라미스라고 적어둔다. 그러나 티라미수로 검색하여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티라미스 딸기시루
성심당 부띠끄 인스타 캡처사진

 

 

 

시간을 내어 대전으로 달려갔다. 나는 거의 티라미스 딸기시루가 출시되자마자 바로 다음날 즈음에 찾아갔기 때문에 그리고 오픈런을 했기에 쇼케이스에 있는 딸기시루를 영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두 번째로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구매하러 갔더니 쇼케이스에 티라미스가 없었고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출시 기간이어도 쇼케이스에 없는 제품은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성심당 본점 케이크부띠끄 매장에 진열된 티라미스 딸기시루성심당 본점 케이크부띠끄 매장에 진열된 티라미스 딸기시루
성심당 본점 케이크부띠끄 매장에 진열된 티라미스 딸기시루

 

 

그러니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되도록이면 품절이 되지 않는 안전한 날과 시간대에 방문하시길 바란다. 되도록이면 오픈런이 가장 안전할 테지만, 멀리 사는 분들은 새벽에 출발하셔야 하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주에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케잌부띠끄 본점에 방문했었는데도 이미 티라미스 딸기시루가 품절이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 티라미스 딸기시루 구매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에, 이 사진들은 첫 번째 시도에서 찍은 것들이다. 딸기시루막내랑 비교했을 때 티라미스는 조금 더 작았다. 당연히 가격도 딸기시루막내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었다. 육안으로 보이는 크기 차이에 당시, 순간 딸기시루막내를 살까 하는 유혹에 시달렸더랬다. 그런데 신제품을 도전해 보는 것도 중요하니까, 유혹을 참아내고 티라미스 딸기시루만 구매했다. 

 

집에 돌아오는데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고 날이 더운 편이 아니라서 얼음은 따로 요청하지 않았었다. 당일 생산된 후 거의 몇 시간이 지난 상태의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먹는 셈이었다. 마스카포네 치즈크림과 딸기청, 그리고 딸기시트로 구성된 티라미스의 맛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1. 당일 시식 후기

 

 

티라미스/티라미수 딸기시루 단면티라미스/티라미수 딸기시루 단면
티라미스/티라미수 딸기시루 단면

 

 

먼저 앞서 말했듯, 당일 생산된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4-5시간이 지난 후 바로 먹었을 때의 후기이다. 성심당의 딸기시루를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티라미스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었는데... 딸기시트가 너무 퍽퍽했다. 딸기시루의 초코시트가 가진 매력이라고 한다면 '꾸덕함'과 '촉촉함'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티라미스 딸기시루의 딸기시트는 초코시트와 비교하면 너무 퍼석했고 수분감이 없었다. 추측하건대 이는 딸기시루에서 수분감 밸런스를 담당하던 초코크림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질감이 뻑뻑한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으로 옮겨가면서 발생하게 된 문제였던 것 같았다. 

 

그래서 몇 입만 시식을 하고 냉장고에 숙성을 시키기로 했다. 냉장고에 적어도 몇 시간은 더 두어서 시트에 수분감을 전달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게 관건이었다. 혹시 몰라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밀폐용기에 넣어서 딸기시루의 수분이 조금이라도 도망치는 걸 막기로 했다. 만약 숙성 후에도 시트가 푸석하다면, 앞으로 성심당에 자주 가고 싶지 않아 질 것 같았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몇 시간을 기다렸다. 

 

 

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2. 반나절 간 냉장고 숙성 후기 ★

 

 

사진은 없다. 왜냐면 숙성 후 꺼낸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미친 듯이 흡입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먹고 시트가 너무 푸석하거나 퍽퍽하다는 평을 내리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위와 같이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밀폐용기에 덜어서 혹은 밀폐용기가 없다면 상자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최소 5-6시간 이상을 두었다가 드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정오쯤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먹고 나서 자정이 다 될 즈음에서야 밀폐용기를 열어 먹어보았는데, 이럴 수가. 초코시트의 꾸덕함은 가지고 있지 않아도, 촉촉함은 그대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촉촉함이 더해지니, 담백한 마스카포네 치즈크림과 달지 않은 딸기청의 조화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내 생애 일본 하브스(HARBS) 과일 케이크를 먹은 이래로, 이렇게 빨리 해치워버린 적이 처음이었다.

 

당연히 티라미스 딸기시루는 그 자체만의 상품이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딸기시루의 초코시트와 닮아있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초코시트의 매력을 보고 성심당의 딸기시루에 입문하게 된 입장인지라, 초코시트의 꾸덕함과 촉촉함이란 요소를 가지고 있는 신메뉴였으면 하고 바랐더란다. 그 바람이 냉장고 숙성을 통해 이루어졌다. 혹여나 푸석한 시트에 실망하셨던 분들은 꼭 이렇게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딸기시트에게는 수분을 먹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었던 것 같다. 못해도 3-6시간 이상은 냉장고에서 숙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티라미스 딸기시루는 단연코 추천이다. 더 정확한 냉장고 숙성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 다음 주 중 티라미스 딸기시루를 또 한 번 구매하러 대전 성심당에 갈 예정이었으나, 성심당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티라미스딸기시루는 미 판매종료되었다고 한다. 이번 겨울이나 내년에 다시 출시될지는 미지수라고도 고객센터를 통해 전달 받았으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