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인지, 몇 년 전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 어느 순간부터 나는 스스로가 변화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오고 있었다. 변화되어야 하는 나 자신의 부분은 외면이든 내면이든 상관없었다. 그저 과거와는 같지 않은 모습으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다. 프로젝트 구상 꽤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하기에 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업무이든 공부이든 감정상태이든 무언가라는 여러 핑계들은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였고, 이는 내가 오랜 기간 동안 생각에 머물게 되었던 가장 강력한 이유였다. 최근 몇 달은 빡빡한 데드라인이나 정규직으로서의 업무에 치우치지 않고 지냈던 시간들이었기에 변화의 필요성을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올 수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