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 17

영어문장 암기 D+1 | purview, barge into, tip off, sloppy, confiscate, tenuous, sabotage, rip off

하루에 영어문장 20개를 찾아내어 암기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전반적으로 문장이 너무 길면 암기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문장을 선택할 때는 가능한 한 10개 전후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택해야 할 것 같았다. 최대한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랜덤 영어문장  ■ Certain things fall under my purview. '어떤 것들은 제 권한 안에 놓여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purview'를 네이버 영어사전에 검색하여 보니 명사로서 1) 이해의 범위, 시야 2) (활동·직권·관리 등의) 범위, 영역, 권한 3) 법전의 본문, 조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미드에서 가져온 단어였으므로 이 문장이 사용된 상황을 되짚어본다면, 시야 또는 권한/영..

외국어 학습실험 ① | 매일 영어문장(표현 X) 20개 암기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는 지구상의 공용어로서 가장 파이가 큰 언어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든, 일을 함에 있어서 그 필요성을 매번 느끼게 된다. 퇴사를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돌던 지금, 외국어 공부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암기를 포함한 여러 공부법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실험동기 '영어공부'를 떠올리면 '영어' 때문이든, '공부' 때문이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는 했다. 영어든 공부이든 둘 다 쉽지가 않다. 그런데 영어를 알면 알수록 이득인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놓을 수가 없었다. 영어를 놓을 수는 없고, 재미있게 공부하고는 싶으니 계속해서 재미있는 영어공부가 어디 없을까 하며 여러 포털 사이트를 뒤졌단다.  우선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되는 것들 중에서는 죄다 평범해..

대학원(박사과정) 입시 면접을 앞두고 펑펑 울고 난 뒤, 최종 불합격을 바란 어제

내가 지원한 학과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외에 자체적으로 추가 시험을 본다. 어제는 면접 전형이 있기 전 자체시험을 본 날이었고, 그날은 최근의 내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게 기록된다. 차라리 불합격이 되었으면 하고 바랐기에 스스로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도 부족함을 채울 수 없다 평소에 거의 우울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한 나에게 우울함이 찾아온 이유는 바로 그 자체시험이었다. 굳이 사회과학계열의 학과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학과에서 영어로 작성된 논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배우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화여대, 서강대, 가톨릭대 등 여러 대학교에서 대학원 입학 시 영어번역능력을 구술이나 필기고사를 통해 평가한다. (내가 지원한 학교도 이중 하나이지만 어디인지, 언제..

대학원 입시 면접을 앞두고 꾼 악몽 [핵심 키워드: 커피·도넛·헤드폰]

대학원 후기전형이 진행되고 있는 4월, 서류전형을 마치고 난 후 어느 순간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내가 불안하며 간절한 상태였다는 걸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입시 면접이 무엇이길래. 꿈을 잘 꾸지 않는 나에게 꿈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처음의 악몽 내가 꾼 악몽은 이렇다. 내가 꿈에서 놓인 상황은 ZOOM과 같이 화상회의가 가능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이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대에 화상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나의 면접 시간이 가까워질 때쯤 자동으로 어떠한 방에 초대가 되었다. (현실에서는 사용자의 의지 없이 자동으로 ZOOM 방에 초대될 수 없다.) 그 방에서는 10-20명 정도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의 노력하는 일상을 만나다 (+ 노래 추천)

최근 MBC의 예능 '놀면뭐하니'에 출연하여 주가를 높인 영케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놀면뭐하니 출연 이후로 다양한 TV 및 유튜브 프로그램에 나와 그의 인생에 대해 접할 수 있었는데, 그중 자주 들었던 일화가 바로 영케이가 엄청난 '노력파'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가 노력해 온 과거를 파헤쳐볼 예정이다.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K) 프로필 먼저 최근에서야 알려진 인물이기게 영케이가 누군지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본다. 개인적으로도 TV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고, 연예인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가끔 보는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뭐하니'를 보기 전까지는 영케이가 누구인지 잘 몰랐더란다. 영케이가 속한 그룹인 '데이식스(DAY6)'도 마찬가지였다.   Young..

대전 | 성심당 딸기시루와 티라미스딸기시루 후기 및 추천 ※ 티라미수딸기시루는 냉장고 숙성 필수!

최근에 '티라미수 딸기시루'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번 성심당 케이크부띠끄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매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바르게 '티라미수 딸기시루'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티라미수 딸기시루와 함께 딸기시루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추천여부도 마지막에 언급하고자 한다.    딸기시루 - 큰시루  "딸미자". 딸기에 미친 자 혹은 딸기시루에 미친 자. 그것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딸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대전의 성심당을 다녀오고 나서는 딸기시루가 나오는 달마다, 매달 대전을 가고 있다. 대전시민이 아닌데도 몇 시간이 걸리는 그 거리를 개의치 않고 다녀온다. 이번 포스팅의 후기 또한 대전 성심당의 첫 번째 방문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 딸기시루를 먹었을 때의..

휴학과 자퇴를 곁들인, 두 번의 대학원을 거치며 (feat. 석사생 본격 심야 다이어리)

지난 포스팅에서 석사과정 당시 작성했던 글을 공유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석사과정생일 때의 신분을 유지하되, 그 당시에 돌이켜 생각해보았던 과거를 적어보고자 한다. 미리 말하자면, 나는 휴학과 자퇴를 모두 경험하는 바람에 두 번의 석사과정을 시작했었다. 물론 한 곳을 자퇴하고 나서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에 석사학위는 한 개이지만 두 학교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했었더랬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공유해본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생겨난 대학원생의 지적 열등감과 해결법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생겨난 대학원생의 지적 열등감과 해결법개인적인 열등감 발현 모습에 대한 이전 포스팅을 읽었다면 익히 알 것이다. 필자가 다양한 측면에서 열등감으로 야기된 문제를 겪고 있었음을 말..

불안에 떠는 대학원생, 바로 접니다 (feat. 석사생 본격 심야 다이어리)

지난 포스팅에서 석사과정 당시를 설명한 적이 있다. 오늘은 석사과정 중 작성한 일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그 당시는 졸업을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더더욱 생각이 많았었다. 졸업 전에 취업이 정해졌다면 이 다이어리를 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왜 호전적으로 무언가에 도전하지 않는 것인지 혹은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인건지 수도 없이 고민을 했더랜다. 그 모든 생각과 일련의 사고들을 다이어리에 적어둔 것을 보면 말이다.  하루의 생각을 적은 것이 아니라, 특히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여러 날에 나누어 일기를 썼다.   대학원의 존재 가치: 논문 쓰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학원의 존재 가치: 논문 쓰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필자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생겨난 대학원생의 지적 열등감과 해결법

개인적인 열등감 발현 모습에 대한 이전 포스팅을 읽었다면 익히 알 것이다. 필자가 다양한 측면에서 열등감으로 야기된 문제를 겪고 있었음을 말이다. 대학원생이었던 만큼 그중에서도 지적 열등감이 가장 컸다고 생각되므로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적 열등감이 생겨난 원인을 분석해 보고 그 해결법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1. 시작은 '셜록 홈즈' 내가 세상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해 탐구하고, 배우고, 더 알고자 하지 않음에 대한 후회를 하기 시작한 것은, 아무래도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인 셜록 홈스 시리즈를 접하게 된 중학교 때부터였을 것이다. 중학교 이전의 때에도 알지 못함에 대한 한탄스러움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교 때의 기억이 잔존하기에는 그다지 적지 않은 나이라 그 ..

대학원의 존재 가치: 논문 쓰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필자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해 설레곤 했었다. 마치 외교관 양성기관처럼, 마치 군사학교처럼 특정 직업이 노련하게 수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스킬을 당연히 가르칠 것이라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대학원은 나의 생각과는 달라도 다른 곳이었다. 그것이 한국이라서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대학원에서 논문작성과 관련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짧은 생각과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        1. "답답하다" 석사과정 중이든, 석사학위를 취득한 상태인 졸업한 후이든 나의 하루하루가 미약하거나 심각한 수준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마주하고 있다. 매일 회사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느끼는 감정은 막막함 보다는 '답답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