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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사/박사과정 입학지원서(연구계획서) 작성과 제출서류 준비 ② (희망 연구분야 및 계획, 관심과목, 장래계획, 비고, 연구실적목록)

knownlearn 2024. 4. 17. 15:09

지난 포스팅에서 자기소개서에 해당하는 항목들을 살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구계획서에 해당하는 항목들인 희망 연구분야 및 연구계획, 학부/대학원 이수 전공과목 중 관심과목, 석/박사 이후의 계획, 비고(기타), 연구실적목록에 어떠한 내용들을 포함시키면 좋을지 알아가 보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본 포스팅은 서울대학교 템플릿을 기준으로 세부적인 항목을 살펴보고 있음을 밝힌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석사/박사과정 입학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과 제출서류 준비 ① (분량, 문장 형태, 경력, 지원동기, 성격, 상벌사항, 특기)

 

[서울대] 석사/박사과정 입학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과 제출서류 준비 ① (분량, 문장 형태, 경

4월은 대개 대학원들의 후기모집 전형이 이루어지는 달이다. 학교에 따라서 5월까지도 입학전형 일정이 늘어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4월인 지금, 박사과정 입학을 위한 지원서 작성과 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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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사/박사과정 입학지원서(연구계획서) 작성과 제출서류 준비[서울대] 석사/박사과정 입학지원서(연구계획서) 작성과 제출서류 준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자기소개서 및 연구계획서 템플릿

 

 

 

 

⑤  희망 연구분야 및 연구계획

 

자기소개서의 핵심이 '지원동기' 란이었다면, '희망 연구분야 및 연구계획'이야말로 연구계획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항목들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연구분야라는 것이다. 여기에 중점을 두어 작성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박사과정 지원자라면 자신이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못해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만약 그 고민이 제대로 발전되지 않아 연구계획으로 쓰기에 부족하다면, 남은 지원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지도교수님과 사전 컨택을 진행했을 시에 희망하는 연구주제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고,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연구계획서의 형태로 다듬는다. 

 

'연구계획'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연구계획서(Research Proposal)은 아니므로 자신이 가진 연구계획이 뚜렷하다고 해서 너무 길게 쓰지 않도록 유의한다. 입학하는 시점이니 자세한 연구계획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명확한 연구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 연구를 수행하고 배우기 위해 지원을 희망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미리 지원서 서류를 읽고 오시지 않는 면접위원들이 많으므로 가독성은 제1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연구분야를 앞에 서술하여 주고, 이후에 세부적으로 무엇을 연구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특정 주제들을 나열해 준다. 연구주제가 하나라면 그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연구주제가 여러 개라면 분량을 조절하여 각자 적당히 부연설명을 적어준다. 여기에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타이틀로 별도로 적어주거나 볼드체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예시)

■ 재한 조선족의 정체성과 분화 연구

그간 재한 조선족의 연구는 주로 노동자, 이민자 등 특정 범주에 놓여진 개인의 사례를 분석하는 경우에 그쳤습니다. ... (관련하여 설명하는 몇 문장 추가, 분량 따라 조절)

 

 

 

 

 

⑥  학부, 대학원 이수 전공과목 중 관심과목

 

학부(와 석사)과정 때 이수했던 과목들 중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위주로 적어준다. 만약 전공한 학과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상이하다면, 그나마 관련이 있는 과목들을 적어준 후 지원학과와의 관련성을 살릴 수 있는 부연설명을 1-2 문장 정도 추가해 준다면 면접위원들이 보시기에 적어도 지원학과와의 연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템플릿의 경우, 석사와 박사과정 지원자에게 공통으로 제공되어지기 때문에 항목명에 '학부'와 '대학원'이 동시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의미가 중의적일 수밖에 없다. 석사과정의 경우라면, 학부 때 이수했던 과목들만을 적고 박사과정의 경우라면 석사과정 때 이수했던 과목을 적는 것인지? 아니면 석사와 박사과정 지원자 모두 과거의 이수과목을 적고 미래시점에서 입학하게 될 석사, 박사과정에서의 이수해야 할 과목 중에서 관심이 가는 것을 적어야 하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그래서 과거시점의 관심과목과 미래시점의 관심과목들을 모두 적어준다. 석사과정의 경우라면, 학부 때 이수했던 과목과 석사과정에 진학한 이후 이수해야만 하는 과목들 중 관심이 가는 과목을 적어주는 것이다. 박사과정의 경우라면, 학부+석사과정에서 이수한 과목과 앞으로 박사과정에서 필히 이수해야 하는 과목 중 관심이 가는 것들을 적어준다. 그리고 내가 계획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혹은 지원동기와 연관지어 관심과목들을 격렬히 수강하고 싶다는 의지도 함께 표출한다. 이를 위해 필요에 따라 1-3 문장 정도의 부연설명을 곁들일 수도 있겠다. 이 항목은 중요도가 크지 않으므로 희망 연구분야나 계획 항목보다는 많이 적어주지 않도록 분량 조절이 필수이다. 

 

 

 

⑦  비고(기타)

 

'비고(기타)' 란에는 무엇을 적을지 고민하시는 분들 또한 많을 것이라 본다. 자기소개서에 해당되는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경력사항, 특기사항 그리고 연구계획서에 해당하는 희망 연구분야 및 계획, 이수과목 중 관심과목, 연구실적목록에 해당되지 않는 사항을 적어준다.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주요 항목은 지원동기, 경력사항, 연구계획, 연구실적 등이므로 비고(기타) 란은 보통은 공란으로 남겨둔다. '없음.'이라고 적기도 한다.  

 

혹시나 노파심에 말을 하자면, 비고(기타) 란에 입학 후의 포부를 적어 입학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입학 후의 포부는 지원동기에 적어 각각 주어진 항목에,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 또는 세계여행, 신체적인 능력 등 전공과 무관한 자신의 경험을 적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교육과 배움의 장인 '학교'에 지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⑧  연구실적목록 (논문, 보고서, 연구참여 등)

 

석사과정 지원자이든 박사과정 지원자이든 당연하게도 연구실적 목록이 두둑하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물론 석사과정 지원자의 경우에는 학문적 성과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학부 졸업 시에 논문을 작성했다면 이를 적어주고, 교내외에서 기회가 닿아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적어준다. 어디까지나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더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면접위원들에게 선사해 드리려면, 학문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최대한 적어내는 것이 유리하다. 

 

박사과정 지원자라고 하더라도 석사과정 중에 개인적으로 학술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에 많은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학부와 석사과정 졸업시에 작성한 학위논문 두 건은 꼭 적어주도록 한다. 혹 박사과정 지원 이전에 연구기관에 근무했거나 좋은 기회로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릴 기회가 있었다면, 이 또한 포함시켜 준다. 기여도가 적어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나의 연구가 반영이 된 결과물인 것이다. 다만, 만약 연구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닿지 못해 자신이 쓴 파트가 없다면(연구보조의 역할로 편집 업무만 보았다거나 연구 리서치만 했다거나), 엄밀히 말해 연구에 참여는 했으나 자신의 연구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면접위원들의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유의한다.

 

 

여기까지 연구계획서에 해당하는 항목들을 살펴보았다. 중요한 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 그리고 면접위원이 되실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다. 분명 학과별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고 이는 전공마다 다르며 교수님들의 성향마다도 다르니까 말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지도교수님이 되실 분께 혹은 해당 학과에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본 포스팅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만 취하여 모두 성공적인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 입학을 이뤄내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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